남광토건, 주가 상승 이유 있나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10.06.11 11:31
글자크기

지배구조 단순화와 악성루머 해소, 실적 개선 기대도

남광토건 (6,400원 ▲50 +0.79%)이 지배구조 개선과 건설사 구조조정에 따른 옥석가리기의 승자가 될 거라는 기대감이 분출하면서 주가가 액면가 회복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남광토건 주가는 11일까지 최근 4일 연속 큰 폭으로 상승해 이번주에만 56%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배구조 개선과 수주 전망, 건설사 구조조정 이후 부실 건설사와 차별화 등을 감안, 현 주가가 저평가 국면이라는 인식이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전선은 지난달 남광토건의 2대주주인 차종철 전 회장측 지분 18%를 사들여 남광토건 보유 지분율을 40.2%로 높였다. 지배구조의 단순화를 통해 1,2대 주주간 갈등을 봉합하고 신속한 의사결정과 오너십에 의한 사업 추진력 강화 등의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

남광토건 이사회는 최근 차 전회장을 포함한 차 전회장측 이사 5명이 사임해 대한전선측 이사 6명으로 재정비 됐다.



채권단 공동 관리(워크아웃)을 신청할 거라는 악성 루머에 따른 주가 급락도 최근 주가 회복의 한 원인으로 풀이된다.

워크아웃 루머가 돌던 지난달 남광토건 주가는 40% 이상 급락했다. 그러나 남광토건이 사실무근을 밝히면서 주가는 곧 회복했다.

남광토건 관계자는 "워크아웃은 전혀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남광토건이 기대하는 올해 매출은 8800억원. 지난해 7834억원 대비 12% 이상 증가한 규모다. 수주액도 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1조2720억원보다 10% 이상 높여 잡았다.

미분양 우려도 빠르게 해소될 전망이다. 남광토건은 전국 미분양 주택 500여가구의 상당 수가 연말까지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광토건측은 "주택사업은 미분양 주택 해소에 집중하고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낮추고 있다"며 "목표 수주액의 70%가 해외 및 토목공사로서 주택을 포함한 건축은 30%로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남광토건은 건설사 등급별 구조조정 평가를 앞두고 있다. A, B등급을 받지 못하고 C,D등급을 받을 경우 채권단의 구조조정 대상이 된다.

남광토건 차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