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기자재, 유럽 공항·항만 시장 뚫는다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2010.06.0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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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공항·항만 조달관, 한국산 기자재 찾아 대거 방한

유럽의 공항과 항만 기자재 조달 업계가 한국 기업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9일 코트라에서 유럽내 주요 공항 및 항만 공사들이 참가한 수출상담회가 열린다고 코트라측이 밝혔다.

유럽 3위이자 독일 최대 공항인 프랑크푸르트공항, 유럽 5위의 네덜란드 스키폴공항, 독일 내 1위 항만인 함부르크항만, 터키 1위 항만인 하이더패스항만 등 유럽 주요 공항·항만 관리업체 9개사가 참가한다.



이날 오전에는 유럽공항·항만조달시장 진출설명회도 열린다. 삼성물산, 현대로템, LG CNS, 한성엘컴텍, 고려제강 등 국내 관련기업 160여 개 사가 참가한다. 오후에는 국내기업 50여 개 사가 참가한 일대일 상담회에서 약 70건의 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1터미널 개축과 3터미널 신축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프랑크루르트공항공사는 공항건설에 필요한 건축자재와 IT관련 전자제품 등의 조달을 희망하고 있고, 네덜란드 스키폴(Schiphol)공항공사는 공항브릿지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보안시스템, 에너지절감시스템, 수화물 자동체크인 시스템 등의 구매를 원하고 있다고 코트라측은 전했다.



이 밖에 화물운송 기준 이태리 3위 항구인 뜨리에스떼(Trieste)항만공사와 프랑스 5대 항구인 루앙(Rouen)항만공사, 독일 1위 항만인 함부르크항만공사, 터키 1위 항만인 하이더패스(Haydarpasa)항만공사 등도 구체적인 기자재 조달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의 공항 수요는 오는 2030년까지 현재의 2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만도 아시아, 중동 지역 항만의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개보수 수요가 막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의 진출 유망 폼목으로는 △ 탑승교, 엘리베이터, 수하물 처리시스템 등 기본 시설물 △ CCTV, 자동경보시스템 등 보안제품 △ LED 전등 및 절전형 제품 △ 시설운영 IT 솔루션 등이라고 코트라는 밝혔다.


코트라 관계자는 "최근 유럽의 주요 공항 및 항만이 한국 상품을 구매한 것이 유럽 각국에 알려져 구매 의사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 조달관들을 인솔해 방한한 조병휘 코트라 구주지역본부장은 "유럽에 있는 450개의 공항과 1278개의 항만은 서로 조달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기업들이 유럽 공항 및 항만 기자재 조달시장에서 추가적인 진출 성공사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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