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출시경쟁 '치열'= KB투자증권은 아이폰4 공개로 통신사업자간 스마트폰 출시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봤다. 보조금과 마케팅 등 각종 지원이 스마트폰으로 집중되는 결과도 초래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연례 소프트웨어 개발자회의를 열고 4G폰인 '아이폰 4'를 공개했다. 아이폰4는 두께가 이전보다 24% 얇아졌다. 1인치당(2.54cm) 326픽셀의 고화질 스크린을 장착, 해상도를 높였다. 또 앞뒤로 카메라를 부착, 화상통화가 가능해졌다.
△카메라 디스플레이 등 IT부품주 수혜=증권업계에서는 아이폰4가 고화질의 디스플레이와 2대의 카메라를 채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IT부품주들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이 잇따라 제시됐다.
오인범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폰이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사양을 선도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쟁업체들도 화상 카메라 및 HD급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 채용, 고해상도의 디스플레이 채용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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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범 애널리스트는 "카메라 수 증가와 고성능화는 한동안 고전했던 핸드셋용 카메라 모듈업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삼성전기 (137,400원 ▲4,400 +3.31%)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11,100원 ▼400 -3.48%) 삼성SDI 파트론 (7,500원 ▲60 +0.81%) 성우전자 자화전자 (17,670원 ▲160 +0.91%) 옵트론텍 비에스이 등을 수혜주로 꼽았다.
조성은 애널리스트 역시 "앱스토어 같은 비즈니스 모델이 부재한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제조사들은 H/W 차별화를 기하기 위해 메모리 LCD (AMOLED) 사양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동시에 M/S 확대를 위해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도 대폭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반면 IT 세트 (TV, 핸드셋)의 실적 하향은 예고된 상황이며, 부진 강도는 다소 커 보인다"며 "크게 유로 약세 영향으로 TV와 핸드셋의 유럽 손익이 악화되고 있으며, 보조금의 역차별을 받고 있는 피처폰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