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泰정부 허가 획득..바트화債 준비

더벨 이윤정 기자 2010.06.0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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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까지 40억 바트 한도

더벨|이 기사는 06월01일(16:44)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수출입은행이 2년 만에 태국 바트화 채권 발행을 타진한다. 지난 4월 태국 정부가 수출입은행을 바트화 채권 발행 가능 기관 명단에 포함시키면서 자격이 주어졌다.



태국 재무부는 자국 금융시장 보호를 위해 정기적으로 현지에서 바트화 채권을 발행할 수 있는 외국 기관을 발표한다. 이 명단에 포함된 기관만 바트화 채권을 발행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해외투자은행 HSBC를 태국 바트화 채권 발행 주관사로 선정했다. 곧 발행을 위한 서류 작업(도큐멘테이션)에 착수할 예정이다.



지난 4월 태국 재무부는 바트화 채권을 발행할 수 있는 5개 해외 기관을 발표했다. 태국 정부는 자국 기업 채권 발행에 미치는 영향, 자국 투자자들의 투자기회 확대, 바트화 채권 시장 발전 등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수출입은행과 함께 ANZ(Australia and New Zealand Banking Group), 도이체방크(Deutsche Bank), 국제금융공사(IFC), 노바스코셔 은행(The Bank of Nova Scotia)이 선정됐다.

이들 5개 금융 기관은 오는 9월30일까지 각각 40억 바트(1억2000만 달러 상당) 씩 발행할 수 있는 한도를 부여 받았다.


태국 정부는 반기에 한 번씩 발행 허가 명단을 발표한다. 하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상반기 두 차례 발행 가능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2월19일 태국 재무부는 상반기 발행 가능 기관 7곳을 발표했다. 하지만 발행 희망 기관 중 명단에 포함되지 않는 곳에 대해서는 추가 신청을 받는다며 2월 말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라고 밝혔다. 이 때 수출입은행이 신청, 발행 허가권을 받은 것이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2008년 7월 처음으로 바트화 채권 발행 허가를 받았다. 당시 전 세계 42개 기관이 신청해 15개 기관이 발행 자격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수출입은행과 함께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기업은행, 농협중앙회,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현대캐피탈 등 9개 금융사가 신청했지만 수출입은행만 허가를 받았다.

수출입은행은 발행 자격을 받아 당시 35억 바트(1억 달러 상당)의 태국 바트화 채권을 발행했다. 발행 주관사는 HSBC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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