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9시30분 현재 KB금융과 우리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61,600원 0.00%) 등 은행권 빅 4 주가는 전날보다 3~4% 가량 하락했다.
이 밖에 외환은행 (0원 %)과 기업은행 (14,240원 ▲150 +1.06%), 부산은행 (0원 %), 대구은행 (0원 %)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주들은 최근 대내외 이슈가 나올 때 마다 주가변동이 극심하다.
25일에는 유럽발 금융위기 우려로 재차 약세전환했고, 지방선거 다음날인 이달 3일에는 8.5% 급등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정치적 이슈가 마무리된 만큼 KB금융, 하나금융 등 은행권 M&A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이날은 또 다시 헝가리 금융불안에 타격을 받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의 의견도 엇갈린다. 은행들의 실적과 자산가치에 주목해야 한다는 애널리스트들이 있는가 하면, 대외악재가 해소될 때까지 주가하락이 계속될 것으로 보는 이들도 적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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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화증권은 헝가리 재정위기, 중국 농업은행 기업공개(IPO), AIA 재상장 가능성 등 글로벌 대형악재로 은행주들이 단기조정과정을 거칠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다.
유진투자증권은 그러나 대외악재를 고려해도 은행들의 주가가 너무 싸다는 의견을 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 인 애널리스트는 "하나금융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5월 유럽발 재정위기 확대시 0.6배까지 떨어졌고, 지금은 0.7배 수준"이라며 "건설 등 구조조정에 따른 자산건전성 훼손 우려가 있으나 이를 고려해도 주가는 너무 낮다"고 밝혔다.
하나금융 뿐 아니라 국내 모든 은행들의 PBR은 0.6~1 구간에서 형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