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충남도내 투표소... 미담 잇따라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2010.06.0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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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 투표가 진행 중인 2일 오전, 충남도내 각 지역 투표소에서는 미담사례가 잇따랐다.

제7회 자연산 광어. 도미 축제를 진행 중인 충남 서천군 서면개발위원회(위원장 정정호)는 관광객들이 투표확인서를 제시할 경우 맨손광어잡기와 낚시체험 등 각종 유료프로그램 및 시식행사를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정정호 위원장은 "국민으로서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는 투표 참여도 높이고 관광객들의 발길도 붙잡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 추진하게 됐다" 며 "투표를 마친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찾아 즐거운 하루를 보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연기문화원에 설치된 연기군 조치원읍 제2투표소에서는 투표를 마친 주민 3명이 투표종사자들 덕분에 소중한 주권을 행사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표시로 김밥과 음료수 등 간식을 전달, 훈훈함을 더해줬다.

이들은 "이번 선거는 1인 8표 등 어느 때 보다 복잡하고 어려운 투표절차 때문에 투표를 포기할까 생각도 했었다" 며 "하지만 투표종사자들이 투표를 어려움 없이 할 수 있도록 안내해 줘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감사의 마음을 표시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또 청양지역에서는 남성 유권자 중 최고령자인 정일국(101, 청양읍 송방리)할아버지가 노구의 몸에도 불구하고 이날 오전 7시께 아들 정상호씨와 청양읍 청양고등학교에 마련된 청양 제4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표를 행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낮 12시 현재 충남은 31.1%, 대전은 25.3%의 투표율을 보이며 전국 평균 투표율(27.1%) 보다 다소 높거나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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