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김문수 경기도지사 당선자

머니투데이 김선주 기자 2010.06.03 01:06
글자크기
[프로필]김문수 경기도지사 당선자


김문수(59.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당선자는 1980년대 중반 노동운동계의 대표적인 활동가로 꼽힌다.

서울노동운동연합 창립 멤버로 당시 지도위원을 맡아 중앙위원장이었던 심상정 진보신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호홉을 맞췄다.

청계천 피복공장에서 재단보조공으로 근무하다 전국금속노조 한일도루코 초대 노조위원장, 전태일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을 역임하며 노동자 권익 향상에 매진했다.



현실주의에 바탕을 둔 노동운동에 역점을 두다 사회주의권의 몰락을 지켜보며 '좌파적 노동관'에서 선회했다.

'기층민중의 이익대변'을 기치로 1990년 창당한 민중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 후보로 15대 국회에 입성했다.



국회의원 시절에는 당 원내부총무·노동위원장·제1사무부총장·기획위원장, 국회 실업대책특별위원회 간사, 희망을여는정치연대 간사 등을 역임했다.

16·17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돼 3선 의원이 됐다. 당시 같은 당 이재오·홍준표 의원과 함께 '저격수'로 불리며 당 내 입지를 넓혔다.

참여정부 때인 2006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됐다. 지역구(경기 부천소사)는 자신의 보좌관이었던 같은 당 차명진 의원에게 물려줬다.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경북고와 서울대 경영학과(70학번)를 다녔다. 서울대교련반대시위로 1971년 제적됐다.

유시민 야권 경기도지사 단일후보(78학번.경제학과)와는 서울대 선후배 사이다.



신한민주당의 개헌추진위원회경인지부결성대회를 저지하려 한 1986년 5·3인천사태에 가담했다 유 후보의 동생과 함께 옥고를 치렀다.

저돌적인 이미지, 합리적이고 기민한 업무 스타일이 이명박 대통령과 닮았다는 이유로 '리틀 MB'로도 불린다. 줄곧 한나라당의 잠재적인 대권 후보로 분류됐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