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8.47포인트(1.14%) 오른 1641.25로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스페인 신용등급 하향 등의 여파로 1% 이상 하락했음에도 불구, 국내 증시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오히려 앞으로 있을 2분기 실적 발표 기대감 등이 서서히 반영됐다.
특히 외국인은 장 마감 동시호가에서 1400억원을 웃도는 매수를 나타내며 '컴백' 기대감을 높여줬다. 지난 주말 10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은 2거래일 간 250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국내증시 반등에 힘을 보탰다.
원전 수혜 기대감에 한전KPS (40,600원 ▼2,550 -5.91%)는 8.6% 급등했고, GS건설 (19,160원 ▲80 +0.42%)과 현대건설 (30,950원 ▼200 -0.64%)도 대우건설도 4.4%와 3.8% 올랐다.
증권도 향후 업황 개선 기대감과 저가 매수가 밀려들며 2.1% 상승 마감했다. 종이목재도 2.4% 상승했다. 기계 역시 두산중공업 (17,960원 ▼750 -4.01%)이 5.1% 급등하는 등 영향으로 3% 넘는 오름세로 장을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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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전기전자는 보합권에서 마무리됐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2000원 내린 77만6000원에 장을 종료했다. 하지만 LG전자 (110,100원 ▲600 +0.55%)는 2.0% 오른 10만4000원에 미치면서 최근 4거래일 간 4.3% 상승했다.
선물시장도 나흘째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200지수선물 6월물은 전날 종가보다 1.70포인트(0.8%) 내린 213.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물시장은 212선으로 출발해 오후 들어 상승폭이 더 커지면서 213선까지 되찾았다. 하지만 위축된 투자심리가 지속되면서 시장 베이시스가 -1.34로 여전히 극심한 백워데이션(선물 저평가)을 보였다.
베이시스 악화에도 불구, 프로그램은 비차익거래로 대량 순매수가 유입된 탓에 전체로는 1704억원 매수우위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은 전날보다 10.39포인트(2.17%) 상승한 489.42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25일 이후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8.8%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인터넷(6.59%)과 출판매체(5.09%)가 급등했다. 전기/전자(4.92%)와 건설(4.11%) 업종도 4% 이상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일제히 급등했다. SK브로드밴드 (4,015원 ▼100 -2.4%)가 3분기 이후 실적 개선 기대감에 3.7% 급등했고, 다음 (34,900원 ▼400 -1.13%)은 광고대행사 변경에 대한 우려감이 희석되며 7% 이상 급등했다. SK컴즈 (2,790원 ▼5 -0.2%)는 모바일 시장에서의 성장성이 부각되며 10% 가까이 올랐고, 네오위즈게임즈 (21,300원 0.00%)는 개인매수세가 집중되며 4.8% 이상 상승했다.
와이브로 관련 종목도 일제히 올랐다. 삼성전자와 KT가 와이브로 공동투자에 나선다는 소식에 에이스앤파트너스 (0원 %)는 상한가를 쳤고, 에이스테크 (0원 %)도 가격제한폭 인근까지 올랐다. 알에프텍 (3,165원 ▼10 -0.31%)은 8.4% 올랐고, 에프알텍 (1,284원 ▲84 +7.00%)과 서화정보통신 (10,530원 ▼310 -2.86%)은 4~5% 상승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1200원을 밑돌며 장을 마친 원/달러 환율은 최근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가 겹치면서 7.6원 오른 1202.5원에 장을 끝나면서 1200원을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