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채권단에 따르면 현대시멘트는 최근 채권단과 워크아웃 절차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채권단은 앞으로 현대시멘트에 채권이 있는 금융회사별로 워크아웃 관련 서면 동의를 받은 후 오는 6월4일 채권단 협의회를 열고 워크아웃을 최종 결정한다.
이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채무동결 조치를 받아 일주일간 동결한 후 채권단 협의회를 열어 최종 결정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현대시멘트는 지난 2008년 말 금융위기 이후부터 건설경기 악화로 자금난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멘트 수요 감소로 인해 수년간 적자를 면치 못했다. 올 1분기에도 119억 원의 영업 손실을 냈다.
현대시멘트는 최근 재고량 조절을 위해 단양 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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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설경기 위축으로 인한 시멘트 출고량 감소와 유연탄 등 원자재 가격이 크게 뛰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이번 워크아웃 추진은 건설경기 악화로 시멘트 판매가 부진한데다 자회사인 성우종합건설의 주택사업 부실 여파로 유동성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