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태 정대세 월드컵 광고에도 '불똥'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10.05.2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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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광고 촬영 끝냈지만 전파 못타고 있어

천안함 사태의 여파로 북한 축구대표팀의 정대세 선수가 촬영한 SK텔레콤 (57,500원 ▼900 -1.54%)의 월드컵 광고가 전파를 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SK 등에 따르면 SKT 광고를 제작하고 있는 SK마케팅앤컴퍼니(M&C)는 사상 처음으로 남북이 본선에 동반 진출한 남아공월드컵을 겨냥해 한국대표팀의 최고 인기 스타인 박지성 선수와 정 선수를 나란히 내보내는 광고 촬영을 끝냈다. 그러나 천안함 사태의 원인이 북한 어뢰 공격으로 밝혀지면서 해당 광고가 방영되지 못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정대세 선수가 나오는 광고 촬영을 마쳤지만 천안함 사태 등으로 인해 전파를 타지 못하고 있다"며 "완전히 방영 계획이 취소된 것은 아니지만 월드컵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실제로 광고가 방송에 나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재일동포 3세 출신으로 한국 국적으로 갖고 있는 정 선수는 일본에서 재일조선인총연합회 쪽 영향을 받은 뒤 북한 축구대표팀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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