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伊도 범유럽 재정긴축 동참

머니투데이 뉴욕=강호병특파원 2010.05.25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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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60억파운드 삭감.. 이탈리아 240억유로 축소 계획

영국, 이탈리아도 독일이 주도하는 범유럽 재정긴축안에 동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연합정부는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약 60억 파운드(약 84억달러) 가량의 예산지출을 삭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월스트리트 저널, 마켓워치 등 런던발 보도에 의하면 영국 오스본 재무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신뢰회복을 위해 긴급한 조치를 필요로 한다"며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지출삭감안에는 부처간 교부금, 아동 교육 및 취업관련 복지예산 등을 줄이거나 없애는 방안이 포함됐다.



21일 발표된 영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09 회계연도 재정적자는 1561억 파운드로GDP의 11.1%에 이른다.

한편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날 로마발로 이탈리아 정부가 25일 향후 2012년까지 재정적자를 최소 240억유로(302억달러) 줄이는 내핍안을 결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방안에는 공공부문 고용 및 임금 동결, 지방 교부금 축소, 법인세 면세 축소, 의료비 지출 합리화 등이 포함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는 2009년현재 GDP 대비 5.3% 수준인 재정적자 비중을 2012년 3%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독일도 솔선수범 차원에서 2016년까지 연 100억유로(124억달러)씩 예산을 줄이기로 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23일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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