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문웨어 전문 쇼핑몰 핫비키(www.hotbiki.com) 함윤희(31) 대표는 지난해 ‘금융 위기와 신종 플루’의 위기가 기회로 다가왔다고 말한다.
미국발 금융 위기로 주 고객층인 신혼부부의 해외여행 감소는 핫비키의 매출 하락으로 이어졌다. 함 대표는 해결방안으로 상품 종류를 언더웨어, 이지웨어까지 늘였다. 고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다.
핫비키의 단골은 결혼을 앞둔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여성들이다. 신혼여행을 염두에 둔 아이템이기 때문에 사진이 잘 나오는 컬러를 선별해 아이템 선정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고객 대부분이 독특하면서도 편안한 아이템을 많이 찾는다. 많이 선호하는 취향의 상품을 구비해두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함 대표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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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내, 외의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블로그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요즘 예비 부부들은 온라인 상으로 결혼식 준비하는 모습이 만연하다. 고객에게 가까워지기 위해 커뮤니티 활동이 필수적이라고 느꼈다.”라며 함 대표도 올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블로그 활동에 뛰어들 예정이다.
보통 의류와는 달리 수영복은 정확한 신체사이즈가 요구된다. 하지만 직접 입어보지 못하는 인터넷 쇼핑몰의 특성 때문에 사이즈를 교환하거나 반품하는 경우가 있다.
함 대표는 사이즈에 관해 기억에 남는 고객이 있다며 “얼마 전 남편이 아내 수영복에 대해 문의를 한 적이 있다.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결국 다음 날 사무실까지 아내를 데려와서 착용 후 구매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철저한 고객의 needs 분석’은 핫비키의 운영 철학. 현재 진행하고 있는 ‘포토리뷰’ 이벤트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착용 사진과 함께 상품의 장, 단점을 집어주면 쇼핑몰은 리뷰를 참고하고, 고객은 적립금과 상품을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이벤트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핫비키를 찾는 고객도 늘고 있다. 앞으로 ‘핫비키’라는 이름으로 비키니 브랜드를 런칭할 예정이다. 함 대표는 “매장에서 직접 입어볼 수 있도록 오프라인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자체 제작 상품을 늘여 상품별 라인을 만들 생각.”이라며 핫비키의 목표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