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20.4원 오른 1214.5원 마감, 8개월만에 최고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2010.05.2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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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1210원대 중반까지 상승하며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인 지난 20일보다 20.4원 오른 1214.5원에 마감했다. 종가기준으로 지난해 9월15일 1218.5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환율은 전날보다 18.8원 오른 1212.9원으로 출발 한 뒤 곧바로 1200원대로 떨어졌지만 다시 1220원까지 급등했다. 이후 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1200원대로 떨어진 뒤 오후들어 다시 반등하면서 1210원대 초반에서 공방을 벌였다.



전문가들은 유럽 국가의 재정 위기와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로 외국인이 주식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환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역외세력의 달러 매수세가 꾸준히 가세한 것도 환율을 끌어올렸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4.75포인트(0.3%) 오른 1604.93으로 마감했다. 장초반 모처럼 매수세로 돌아선 외국인들은 이날도 1000억 원 가량의 주식 순매도를 기록했다.



환율이 급등하자 고점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이 유입된 것은 상승을 제한했다.

대형은행 한 딜러는 “환율이 외국인이 주식 순매도를 기록한 데다 역외세력의 장막판 달러 매수가 늘면서 급등했다”며 “주가가 반등하고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장중 하락 압력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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