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日서 점유율 72% '넘버원'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0.05.20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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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폰이 지난해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 1위를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이폰은 일본의 지난 회계연도(2009년4월~2010년3월)에 170만대가 팔려 총 스마트폰 판매량의 72%를 차지했다. 일본 MM리서치의 조사 결과 아이폰은 지난 4분기에 판매가 3배로 늘면서 일본의 휴대전화 시장 침체분위기를 무색하게 했다.

반면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나 리서치인모션(RIM) 등 세계적 휴대전화 강자들은 일본시장 점유율을 늘리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지 전문가들은 일본시장의 주력 휴대전화들이 이메일전송, GPS 기능, 디지털TV 수신 등 복잡한 기능을 강조해온 만큼 아이폰의 성공이 이례적이라고 보고 있다. 나쓰노 다케시 전 NTT도코모 사장은 "아이폰은 하드웨어 면에서만 앞선 것이 아니고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아이폰을 독점 공급하는 통신사는 소프트뱅크. 소프트뱅크는 2008년 아이폰 판매를 시작했으며 이 기간 일본 통신시장 강자인 NTT도코모나 KDDI보다 신규가입자가 3배 많았을 정도로 아이폰 덕을 톡톡히 봤다.



NTT도코모는 소프트뱅크와 아이폰에 대항, 올 하반기 삼성전자의 '갤럭시S'를 주력 스마트폰으로 내세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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