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서 유로 1.22달러 깨져

뉴욕=강호병특파원 부장, 권다희기자 부장 2010.05.1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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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3월후 최저..독일 금융주 공매 금지영향

유로화가 뉴욕환시서 또 된서리를 맞았다.

18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환율은 1.22달러 밑으로 추락했다. 이날 오후 5시59분 현재 유로/달러환율은 하루전 대비 0.0226달러, 1.82% 하락한 1.217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2006년 3월이후 최저치다.

이날 유로/달러환율은 이같은 소식을 영향으로 아침부터 급락하기 시작, 순식간에 1.22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오후들어 반등조짐을 보였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늦은 오후부터 다시 밀리기 시작했다.



독일 금융감독위원회(BaFin)가 유로화 표시 국채, 국채 신용부도스왑(CDS), 독일 대형 금융주에 대한 네이키드 숏셀링을 금지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 네이키드 숏셀링이란 빌린 증권없이 매도하는 것을 말한다. 거래 금지 조치는 18일 자정부터 즉시 발효 돼 2011년 3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파이낸셜타임스,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독일 금융감독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유로존 채권 시장의 예외적인 변동성과 CDS 프리미엄의 지속적인 확대로 인해 이 같은 방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매도가 금지되는 독일 금융주에는 도이치은행, 코메르츠은행, 보험사 알리안츠, 재보험사 뮌헨레 등 10개 독일 대형 금융사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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