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세금 잡아먹는 '한강르네상스'"

머니투데이 김한솔 기자 2010.05.1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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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흐르는 한강' 정책 발표…"한강 수질 개선해 강수욕장, 생태습지 신설 공약"

한명숙 "세금 잡아먹는 '한강르네상스'"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6일 서울 한강을 찾아 "시장이 되면 오세훈 시장이 추진하는 '한강 운하' 사업을 폐기하고, 한강을 생명이 흐르는 진정한 생태형 하천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오전 한강 동작대교 남단의 '플로팅 아일랜드' 공사현장에서 '생명이 흐르는 한강' 정책발표회를 열고 "오 시장의 '한강르네상스'는 한강의 겉모습만 바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7800억원을 들인 조경은 한강의 겉모습만 바꿨고 155억의 공사비를 들인 무지개분수에는 연 2억의 경비가 들고 있다"며 "아울러 946억원의 공사비가 소요된 '플로팅 아일랜드'는 사업자 교체 후 사업비가 증가하는 등 특혜의혹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후보는 또 △재정여력에 따라 신곡보 철거 △강변숲, 강수욕장, 생태습지 조성 △환경영향 평가 실시 △섬세한 환경변화 모니터링 △시민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사람이 안심하고 들어갈 수 있는 한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한강에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강수욕장'을 만들겠다"며 "현재 3~4급수인 한강의 수질을 2급수로 개선해 강수욕장을 비롯한 생태습지 4곳을 신설하고 강변 숲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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