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오는 15일부터 5개월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재난본부는 기상상황에 따라 최대 9800명이 근무하며 119상황실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해 침수피해 발생 시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시는 우선 하천 내 공사장과 빗물펌프장에 대한 정비를 이달 안에 완료해 물 흐름에 장애가 없도록 할 계획이다. 지하철 건설현장은 우기가 오기 전에 모든 정비조치를 마칠 예정이다.
태풍과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면 군부대 등과 협력해 신속한 복구 작업이 이뤄질 수 있게 했으며 경기도 재난대책본부와 공조, 중랑천·안양천·탄천의 수위정보를 공유하는 등 돌방상황에 대응키로 했다.
지하주택 등 저지대 지역의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자동 수중펌프 1858대와 빗물유입을 막기 위한 방수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기후변화에 대비한 중장기 수해예방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대책에는 보다 빠른 기상예측이 가능한 '강우레이더'를 2011년까지 도입하고 서울시 실정에 맞는 홍수량 산정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방안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