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지점 "고객들 예상보다 침착"

머니투데이 정영화 기자 2010.05.0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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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스케치]-대신증권 동대문 지점

대신증권 장철원 동대문 지점장(이사)은 "증시 폭락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이 조용하고 침착하게 대응하는 모습"이라고 7일 밝혔다.

이날 미국 증시가 장중 9%하락하는 등 폭락한 와중에도 그 곳 지점 분위기는 한산하다고 장 이사는 전했다.



장 이사는 "지점 특성상 나이가 드신 고객들이 많은 편인데, 주가가 서서히 하락하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될 때 가끔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경우를 보게 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틀째 증시 폭락으로 투자자들이 당황해하는 모습은 역력하지만, 크게 동요하거나 뇌동매매를 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장 이사는 "전날 미국의 장중 하락이 9.11테러와 버금가는 폭락이라고 하지만, 이후 금방 회복했던 학습효과가 있다"며 "경기가 본격적인 하향 사이클을 걸으면서 하락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 외적인 요인에 의해 폭락할 때는 금방 회복된다는 것을 투자자들이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금 주식시장에 나오는 매물도 파생과 연계된 매물이어서 그렇지 일반인들이 불안해 파는 매물이 그다지 많지는 않을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장 이사는 또 "주가가 단번에 5%씩 하락한다고 해서 하룻밤에 펀더멘털이 그만큼 변하는 것이 아닌 만큼 주가 오르내림에 치중하기보다는 그 회사가 잘 되는지에 신경을 쓰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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