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증시 발목 오래 붙잡진 못해"-유진證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10.05.0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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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문 유진투자증권 (4,820원 ▲35 +0.73%) 리서치센터장은 7일 전날 미국 증시 급락은 기술적 조정이 시작될 시점에서 유럽발 악재가 부각되며 하락세가 크게 나타난 것으로 해석했다.

당분간 투자심리 냉각은 불가피하겠지만 그리스 시위사태와 같은 국내정치 현안이 주식시장의 발목을 오래잡지는 못할 것으로 봤다.



조병문 센터장은 "다우지수가 두 달 이상 상승했기 때문에 기술적 조정을 받을 찰라에 유럽발 악재가 부각됐다"며 "유로존의 '빅 브라더'인 독일과 영국이 국내 정치 이벤트로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밝히지 못하며 구제금융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조 센터장은 "게다가 그리스 시위사태 등에서 시민들은 구제금융을 안 받겠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분위기가 상당히 어려워지는 상황"이라며 "전날의 미국 증시 하락은 추세선상의 하락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적 정치적인 차원에서의 그리스 문제가 투자심리를 악화시켜 당분간 국내 주식시장도 약세흐름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개인투자자들은 다음 주까지는 관망하는 자세로 사태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병문 센터장은 "그러나 그리스 구제금융을 지원하겠다는 유럽 국가들의 동의가 있는 상태고 시위 같은 그리스 국내정치 문제는 곧 국민과 정부가 타협을 하게 될 것"이라며 "주식시장에 지속적인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센터장은 "주말 그리스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이 되고 미국에서 비농업부문 고용증감 현황과 실업률 지표 등이 호조세로 나타나면 반대로 큰 폭의 반등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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