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이야? 인비테이셔널이야?"

김종석 기자 2010.05.0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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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탐구백서<3>]대회 종류·명칭


- 오픈 : 프로~아마 모두에 개방
- 인비테이셔널 : 초청선수들만 출전


영국 출신의 이안 폴터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디 오픈(the open)’이 아닌 ‘브리티시 오픈’이란 단어를 사용했다가 집중포화를 맞았었다. 그 뒤 “정말 죄송하다. 디 오픈이 맞다”고 공개 사과를 했다.

영국 이외의 국가에서는 브리티시 오픈이라고 부르지만 영국인들은 아직도 ‘디 오픈’이라는 이름을 고집하고 있다. 골프의 발상지로서 ‘최초의 오픈 대회’, ‘최고 권위의 오픈 대회’를 연다는 자존심의 표현이다.



프로 선수는 물론 아마추어까지 광범위하게 출전할 수 있는 일반 명사로 쓰이고 있는 오픈은 1860년 영국에서 열린 ‘브리티시 오픈’이 시초다. 이 대회는 최초 8명의 프로 선수만이 출전했었다. 이듬해 아마추어 선수에게 문호를 열면서 ‘디 오픈(the open)’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됐다. 당시엔 유일한 오픈 대회였기 때문에 특별히 다른 이름을 붙일 필요가 없었다.

인비테이셔널(invitational)은 프로와 아마추어를 막론하고 주최 측 초청 선수만 출전하는 대회를 말한다. 클래식(classic)은 전통을 자랑하는 유명 대회, 마스터즈(masters)는 골프 명수(名手)들만 모였다는 뜻으로 주최 측이 대회의 위상을 높이려는 의도로 붙이는 이름이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타니골프앤리조트가 새롭게 창설한 ‘타니KLPGA프로암2010골프대회’에 쓰인 프로암(pro-am)이란 명칭은 프로와 아마추어가 같은 조에서 플레이하는 방식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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