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월 미결주택매매 전월비 증가 기대이상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0.05.04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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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주택시장 안정…증시 하락압력 못막아

미국의 3월 미결주택 매매 건수가 전월비 5.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인들이 세제혜택이 끝나기 전 주택 구매를 서두르면서 주택구매 계약이 증가했다.

4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협회(MAR)에 따르면, 3월 미결주택 판매지수는 전월비 5.3% 상승한 102.9를 기록했다. 앞서 블룸버그 조사 결과 5.0% 올랐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실제 결과는 이보다 소폭 높았다. 전년 같은 달보다는 23.5% 늘었다.



미국 정부는 4월까지 주택을 구입하면 최대 8000달러의 세제 혜택을 제공했다. 이 혜택을 받으려는 소비자들이 5월이 되기 전 주택구입을 서두른 셈이다.

지역별로는 남부가 13% 증가했고 중서부 1.2% 서부 1.9% 각각 늘었다. 북동부는 3.3% 감소했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렌스 윤은 "세제혜택이 확실히 주택시장 안정을 도왔다"며 "다만 세제 혜택이 종료된 이후에는 주택판매가 다소 줄어들겠지만 일자리가 증가한다면 올 하반기와 내년에는 주택시장이 자생력을 지닐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 같은 주택시장 안정 신호에도 불구하고 이날 뉴욕 증시는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10시55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10포인트 빠진 1만941선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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