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박근혜가 나서서 도와주리라 믿어"

머니투데이 유현정 기자 2010.05.0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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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박근혜가 나서서 도와주리라 믿어"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3일 선출된 오세훈 시장은 4일 "박근혜 전 대표가 당연히 지방 선거에 나서서 도와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박 전 대표에게) 조만간 뵙고 정중하게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늘 중으로 나경원 의원과 원희룡 의원에게 정중하게 선대위 참여를 요청할 생각이다"며 "이번 경선을 통해 당내에 서로 마음 상하는 일이 있을 수 있었지만 그것을 보듬어 안고 선거 승리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캠프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또 "서울은 사실상 지방선거의 승패를 가르는 핵심지점"이라며 "만약 지방선거서 서울을 뺏기면 대통령께서 국정 운영하는 게 굉장히 어려워 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를 정권심판의 기회라고 규정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며 "지방선거는 누구를 심판하는 게 아니라 누가 더 미래의 서울을 효율적이고 살기 좋게 만들 것이냐를 놓고 경쟁하는 선거가 되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유력한 경쟁자인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전략과 관련 "그 분은 계속 이어져온 수사와 재판에 몸과 마음이 많이 뺏겨 준비가 충실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도 출연해 "임기 4년을 꽉 채워 완수하는 재선시장이 될 것이고 그 8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민이나 당에서 원한다면 그 때는 (대선을) 고려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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