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지표호재로 다우 143p 급등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0.05.04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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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급등세로 마감, 전주말 하락분을 거의 회복했다.

개장전 예상에 부합하는 소비 지표로 기분좋게 상승 출발한 뉴욕증시는 장중 예상을 웃도는 제조지표로 상승폭을 확대하며 다우지수가 15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0%(143.22포인트) 상승한 1만1151.83으로, S&P500 지수는 1.31%(15.57포인트) 오른 1202.26으로, 나스닥지수는 1.53%(37.55포인트) 뛴 2498.74로 마감했다.



제조·소비지표 개선..관련업주·유가 '강세'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더 좋았다. 미국 뿐 아니라 유럽, 호주 등의 제조업지수도 나란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며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분명히 회복됐음을 알렸다.



미국의 4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는 약 6년래 최고를 기록했다. 4월 제조업지수는 전월 59.6에서 60.4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예상치 60.0을 웃돌았다.

유로존의 4월 제조업 지수도 전월 56.6에서 57.6으로 증가, 2006년 6월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호주의 4월 공장주문 역시 9.3포인트 치솟은 59.8을 기록했다.

개장전 발표된 미국 개인소비도 6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3월 개인소비가 전달대비 0.6%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발표 전 예상됐던 전문가 집계치 0.6%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3월 소득 역시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인 0.3% 증가를 기록했다.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캐터필라, 제너럴일렉트릭(GE), 보잉 등 제조 및 소매업주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이들은 최소 2.1% 상승했다.

특히 애플은 아이패드 출시 28일만에 100만대가 팔렸다는 소식에 2% 올랐다. 애플은 아이패드 사용자들이 앱스토어에서 1200만 이상의 앱을 다운로드 받았으며, 아이북스토어에서 150만개 이상의 전자책(e북)이 아이패드에 다운로드 됐다고 밝혔다.



골드만 3% 증가.. 워런버핏이 옹호

골드만삭스는 워런 버핏의 옹호 발언으로 3% 급등했다. 이날 버핏은 "모기지 채권에 투자한 고객들의 손실로 골드만삭스가 비난 받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버핏은 지난 2008년 골드만삭스에 50억달러를 투자했다.

또 유나이티드항공과 콘티넨탈항공은 이날 합병 공식 발표로 2%이상 올랐다. 합병사 명칭은 '유나이티드항공'. 합병된 유나이티드는 델타항공을 제치고 운항거리에서 세계 1위로 도약하게 된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UAL과 유나이티드항공에 ‘B-’의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담보 및 무담보채권의 신용등급은 '긍정적' 관찰대상에 편입한 반면 콘티넨탈항공에는 'B'의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채권은 '부정적' 관찰대상에 편입했다.

유가 역시 개선된 제조업지수 발표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대비 배럴당 4센트 오른 86.19달러에 마감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오후 4시29분 현재 0.76% 하락한(달러 강세) 1.3194달러를 기록중이다.



자동차, 4월 판매 실적은 '예상하회'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대부분의 자동차회사들의 4월 미국 시장 판매량은 예상에 못미쳤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249,000원 ▼1,500 -0.60%)는 전년동월대비 30%, GM은 6.4%, 포드는 25%, 토요타는 24%, 혼다는 13% 증가했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현대차 35%, GM 7.2%, 포드 28%, 토요타 34%, 혼다 15%를 모두 하회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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