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회장, 경총 회장직 고사(상보)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2010.05.0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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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범 STX에너지·STX중공업 회장은 한국경영자총회 회장직에 추대됐으나 회사업무에 전념코자 수락하지 않기로 했다고 STX그룹 측은 3일 밝혔다.

STX그룹에 따르면 이희범 회장은 그룹 회장을 맡은 지 1년도 채 안된 상황에서 회사 외부 조직의 일을 하는 것은 이르다는 판단에 따라 경총 회장직을 맡기 어렵다는 의사를 경총 측에 전달했다. 특히 최근 아프리카와 중동 등 해외 출장 일정 등으로 인해 본인이 적임자가 아니라고 정중히 거절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STX그룹 고위 관계자는 "이희범 회장이 경총으로부터 경총 회장직을 제의받은 것은 사실이나 이 회장은 회사 일에 매진해야 함을 들어 처음부터 강력히 고사했다"면서 "경총 쪽과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다소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날 회장 추대위원회를 개최해 사의를 표명한 이수영 회장 후임으로 이희범 STX에너지·중공업 총괄회장을 추대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19일 이수영 회장이 사의 표명한 직후 경총은 박승복 샘표식품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회장 추대위원회를 구성, 신임 회장 추대를 위한 작업을 계속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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