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에 투자하는 보험ETF 나왔다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10.05.0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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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보험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왔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국내 첫 보험 ETF인 'hiShares 보험'을 오는 7일 상장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상품은 MKF보험 TOP10지수를 기초지수로 해 ETF의 순자산 가치 변동률이 기초지수의 변동률과 유사하도록 운용된다.

MKF보험 TOP10지수는 보험업종 중에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10위 이내인 종목을 선정, 유동주식 가중방식으로 산출된 지수다. 오는 12일 신규 상장되는 삼성생명의 경우 당일 종가로 지수에 편입이 된다. 예상 편입비중은 25% 수준이다. 이 밖에 삼성화재 (369,500원 ▲3,000 +0.82%), 대한생명 (2,960원 ▼15 -0.50%), 동부화재 (111,600원 ▼2,000 -1.76%) 등도 편입 종목이다.



현대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삼성생명에 관심 있는 투자자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특히 삼성생명 인수단 계열 자산운용사가 법규상 3개월간 삼성생명 주식을 거래를 할 수 없는 만큼, 이 상품을 통해 삼성생명 간접투자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반 주식 거래와 같이 증권사 및 홈트레이딩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매매를 할 수 있다. 총 보수는 0.49%고 매매시 부과되는 증권거래세는 0.1%로 일반 주식 거래보다 저렴한 편이다. 1주당 8000원대 수준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돼 소액으로도 보험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종규 현대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는 "최근 대형 생보사들의 잇따른 상장으로 보험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면서 "국내 첫 보험ETF 출시는 투자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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