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8.6원 오른 1118.6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일대비 10.4원 급등한 1120.5원으로 시작해 곧바로 역내외 매수세로 1123원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곧바로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에 밀려 1118원대까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환율이 전일 당국의 강력한 구두 개입에 이어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국내 지수가 급락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고점 경계감으로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환율 상승폭을 제한했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전날 공식적인 구두개입과 주식 시장 침체로 급등세로 출발한 뒤 추가 상승을 시도했다"며 "하지만 아시아 주식 시장의 전반적인 하락에도 불구 월말 네고물량이 계속 나오면서 1200원대 아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