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등… 1118원대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2010.04.2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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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초반 1123원까지 상승

환율이 그리스 등 유럽 국가의 재정 위기 우려가 확산되면서 반등하며 1118원대로 올라섰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8.6원 오른 1118.6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일대비 10.4원 급등한 1120.5원으로 시작해 곧바로 역내외 매수세로 1123원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곧바로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에 밀려 1118원대까지 하락했다.



이후 다시 1120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1115원까지 다시 떨어졌다. 오후 들어 다시 1118~1119원대에서 공방을 벌이다 1118원대에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환율이 전일 당국의 강력한 구두 개입에 이어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국내 지수가 급락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1.39포인트(0.27%) 떨어진 517.85에 장을 마감해 7일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96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다만 고점 경계감으로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환율 상승폭을 제한했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전날 공식적인 구두개입과 주식 시장 침체로 급등세로 출발한 뒤 추가 상승을 시도했다"며 "하지만 아시아 주식 시장의 전반적인 하락에도 불구 월말 네고물량이 계속 나오면서 1200원대 아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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