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서울, 청장년 5명이 노인 1명 부양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10.04.28 16:00
글자크기

10년뒤 노인비율 9.4%→14.9%…고령화로 노인부양부담 가중

2020년 서울, 청장년 5명이 노인 1명 부양


10년 뒤 서울에선 생산가능 인구 5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서베이를 통해 본 베이비붐 세대의 삶'에 따르면 2010년 현재 생산가능인구 8.1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지만 2020년에는 생산가능인구 4.9명이 노인 1명을 부담해야 한다.

이는 1955년에서 1963년 사이에 태어난 47~55세 연령층을 뜻하는 베이비붐세대가 10년 후부터 65세 이상 노인인구에 본격적으로 편입되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한달 동안 서울거주 만 15세 이상 약 4만6000여명의 가구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서울서베이'에 따르면 2010년 기준 베이비붐세대는 144만6000여명으로 서울 총인구의 14.4%다.

베이비붐세대가 노인인구로 분류되는 2020년에는 노인인구가 2010년 대비 56.2% 증가하는 반면 생산가능인구는 6.1% 감소한다. 인구추계 상 노인인구 비율(총인구 중 만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10년 9.4%에서 2020년 14.9%로 급격히 높아진다.



2027년에는 고령화율이 20.3%에 이르러 초고령사회로 접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청장년층 노인부양부담이 가중돼 2030년에는 생산가능인구 3.0명이 노인 1명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베이비붐세대의 노후준비도를 조사한 결과 78.3%가 노후생활자금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준비율은 베이비부머 남성이 79.4%로 여성(77.3%)보다 높았다.

노후준비 방법은 보험(72.1%)이 가장 많았고 은행저축(65.5%), 공적연금(57.2%), 개인연금(33.7%) 등의 순이었다. 베이비붐 가구주의 78.3%는 재테크를 하고 있으며 주요수단으로는 '금융기관 예금'이 71.8%로 가장 많았다. 또 베이비붐세대의 42.9%는 '수입을 위해 일을 더하기 보다는 여가시간을 갖고 싶다'에 동의했지만 19.6%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