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방조제 완공…개발 '시작'

조정현 MTN기자 2010.04.27 18:58
글자크기
< 앵커멘트 >
사업비 2조 9천억 원이 투입된 단군 이래 최대의 토목사업, 새만금 방조제가 첫 삽을 뜬지 19년만에 준공됐습니다. 새로 생겨난 4만 헥타르 부지에선 내년부터 복합도시 개발이 시작됩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 리포트 >
쭉 뻗은 방조제가 망망대해를 시원스럽게 가로지릅니다.

33.9킬로미터,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인 새만금 방조제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1991년 첫 삽을 뜬지 19년만입니다.

사업비 2조 9천억 원에 동원인력 2백37만 명, 장비 91만대가 투입된 대역사를 거쳤습니다.

신시도와 야미도 등 3개 섬이 방조제로 육지와 닿았고, 차로 1시간 반이 걸리던 군산과 부안이 30분만에 연결됩니다.


방조제 안쪽의 개발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농업용지를 확보하기 위해 오는 7월부턴 연장 54킬로미터의 둑을 쌓게 됩니다.



나머지 용지의 매립이 모두 끝나면 서울 면적의 3분의 2에 이르는 4만 헥타르의 토지가 새로 확보됩니다.

정부는 이 땅에 국제 복합도시 '아리울'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내년부터 사업비 21조 원이 투입돼 농업과 산업, 신재생에너지, 관광 등 8개 용지로 나뉘어 개발이 추진됩니다.



오는 2020년까지 1단계로 전체 면적의 71%가 우선 개발됩니다.

하지만 무려 11조 원을 민자로 조달해야 하는 만큼 자금 조달 문제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담수호의 수질을 어떻게 개선할 지도 과제로 남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email protected])입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