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표와 손 전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30분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만나 경기도지사 후보 단일화 등 지방선거 대책을 폭넓게 논의했다.
그는 "어떻게 하든 연대를 성사시키려고 갖은 노력을 다 하고 있지만 서울, 경기 지역 연대가 좀 그래서 민주개혁진영 지지자들에게 죄송한 심정"이라며 "서울, 경기 지역에서 힘과 지혜를 모아 단일 대오를 만들어서 이명박정권을 제대로 심판할 체제를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에 손 전 지사는 "내가 오늘 만나려고 한 뜻을 정 대표가 다 말해버렸다"며 특유의 너털웃음을 지은 뒤 "이명박정부를 심판하기 위해 민주진보진영이 열심히 잘 하고 있지만 잘 되지 않는 것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민주개혁진영의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방선거의 핵심 아니냐. 마음도 급하고 관심도 높다"며 "정 대표가 앞장서서 이번 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민주진영이 대연합하도록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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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경기도지사 선거가 중요한 만큼 후보 단일화에 있어서 당 대표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최선을 다 해 지방선거를 돕겠지만 지금은 경기지역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때"라고 역설했다.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회동 직후 국회 브리핑에서 "오늘 회동은 손 전 지사의 요청으로 성사됐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진보세력이 승리하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논의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