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 이 기사는 04월23일(11:28)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건설이 구룡마을 개발사업에 나선다.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한 뒤 지분을 출자할 예정으로 시공 및 시행 이익을 동시에 거두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포스코건설은 개포도시개발피에프브이(가칭)를 통해 중원의 사업권과 채무를 양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건설의 PFV 지분 출자 규모는 26% 수준이다. 이밖에 중원이 67%, 우리투자증권이 7%를 각각 투자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인허가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업 참여를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며 "부지 내 불법 점유자 문제 등의 사업 변수 해결을 당분간 지켜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567의 2번지 일대에 2939가구의 주택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총 분양수입은 1조4292억원이며 매출이익은 2631억원으로 추산된다. 포스코건설이 중원과 약정한 공사대금은 3.3㎡당 428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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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매입에는 모두 4596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며 금융비용 등을 포함한 본PF 규모는 560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1400억원이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을 통해 조달됐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2일 만기 도래한 우리도시개발프에프제일차의 2회차 ABCP를 차환발행 했다. 만기는 1년이며 조달 금리는 4%대 초반 수준이다. 발행주관은 우리투자증권이 맡았다.
차주는 중원이며 포스코건설이 사업부지 조건부 매입확약으로 신용을 보강했다. 투자자들은 중원이 채무불이행으로 기한의 이익을 상실할 경우 포스코건설에 사업부지 매입을 요구해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PFV는 설립 이후 중원의 채무를 승계할 예정이다. 신용평가사는 지난 2회차 발행과 마찬가지로 구룡마을 ABCP의 등급 공시를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