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세종시 중진협 불발…송구스럽다"

김선주, 유현정 기자 2010.04.2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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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의총에서 당론결정" vs 허태열 "수면 위로 올리지 말아야"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22일 세종시 중진협의회와 관련,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을 한 곳으로 모을 만한 절충안을 도출하지 못 한 것에 대해 국민과 당원들에게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6인 중진협의체에서 절충안이 나오리라 기대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과 국민 사이에 다른 의견이 있을 때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대해 생각해 보자"며 "여러가지 국가적 주요 현안이 있는데 구체적인 논의를 하지 않고 유예하는 게 바람직한지, 책임감을 갖고 논의를 시작하는 게 바람직한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중진협의회가 별다른 성과 없이 활동을 종료했다"며 "국민이 기대가 커서 그런지 아쉬움도 크지만 그동안 충분히 토론했던 만큼 적절한 시기에 의원총회를 통해 당론결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친박(親朴)계 허태열 최고위원은 "천안함 사태로 인해 국가적으로 안보 상황이 위중하다"며 "한나라당은 목전에 닥친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만큼 여러가지 국내외 정황상 국민적 피로를 불러일으킨 세종시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다면 당과 정부에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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