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재 한반도 통과해도 "유럽제외 항공기 운항 예정대로"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0.04.1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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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아이슬란드 화산재가 빠르면 내일쯤 한반도에 도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 노선을 제외한 다른 항공노선의 취항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19일 국토해양부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유럽을 뒤덮고 있는 아이슬란드 화산재가 내일 만주와 한반도 북부 상공을 지나면서 농도가 약한 황사와 산성비가 예고되고 있다. 따라서 유럽 노선을 제외한 다른 국가와의 항공기 입·출항은 계획대로 가능할 것이란 게 국토부의 예상이다.



다만 5일째 대규모 결항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유럽 노선은 당분간 결항사태가 계속될 전망이다. 대한항공 (22,550원 ▼50 -0.22%)은 이날 △인천-파리 △인천-프랑크푸르트 △인천-런던 △인천-프라하 △인천-이스탄불 등 유럽지역 5개 여객 노선에 결항조치를 내렸고 4개 화물 노선도 취소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인천~파리,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의 운항을 중지했고 러시아행 화물편도 결항시켰다. 현재까지 대한항공은 총 22편(왕복 44편), 아시아나는 총 9편(왕복 18편)의 여객기를 띄우지 못했다. 화물기는 대한항공 21편, 아시아나 10편이다.



국토부는 유럽 중에서 브뤼셀이나 룩셈부르크 등 남부 공항은 운항이 재개됐지만 국내 항공 이용객들이 이용하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 이용객이 불가피한 사유로 두 공항을 이용하고자 하더라도 목적지까지 육로로 이동해야 하지만 유럽 전역의 육로가 폭주사태라 사실상 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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