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성장률도 연평균 3.3%를 기록, 1980~1990년대 수준으로 주저앉을 것으로 예상됐다.
LG경제연구원은 18일 '2010-2015 글로벌 경제환경 전망'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의 고성장 시대는 끝났다"며 "2000년대 평균 4%를 넘었던 성장세를 중·장기적으로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미국(2.1%), 일본(0.8%), 유로(0.7%) 등 선진국은 2010~2015년 평균 1.5% 성장하는 데 그치고 중국(7.6%), 인도(6.9%), 브라질(3.7%) 등을 포함한 개도국은 5.3%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유가와 환율은 변동성이 완만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제유가는 경기 회복에 따라 수요가 늘고 공급 능력 확대는 둔화하겠지만 에너지 효율 증가 등으로 수요 증가율이 낮아져 2015년에는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이 배럴당 11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환율은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이 해소되고 실물 경제가 회복해 달러화 수요가 감소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2012년 1000원을 하향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0~2015년 평균 원/달러 환율은 950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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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주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세계경제의 만성적인 저성장,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시장과 경쟁 환경의 부상, 원화 가치 절상 등의 위협 요인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에 적절히 대비하지 못하는 기업은 진짜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