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Q 성적표 '굿' 주가는 약세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10.04.1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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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와 화물수요 뒷받침된다면 올해 1조 영업익 가능

대한항공 (22,550원 ▼50 -0.22%)이 수요 급증에 힘입어 1분기 사상 최대 성적을 올렸다. 실적 발표 후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14일 오후 2시 40분 현재 대한항공의 주가는 전일대비 0.29% 떨어진 6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실적 기대감 속에 대한항공은 7만300원까지 상승했었다.



이날 공개된 대한항공의 성적표는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1분기 매출 2조5900억원과 영업이익 2202억원 모두 국내 증권사들이 제시한 전망치 평균을 넘어섰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제시한 대한항공의 1분기 매출 전망 평균치는 2조5197억원, 영업이익 예상치는 1837억원으로 집계됐었다.



지헌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역대 1분기 사상 가장 좋은 수치"라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가에서 전망치가 다소 부풀려진 경향이 있어 실적 공개 후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도 전년동기대비 양호한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여행 수요가 몰리는 여름 이후 3분기 단가 급등으로 3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3분기까지 유가가 안정되고 4분기 화물 수요가 지속적으로 뒷받침된다면 회사측이 제시한 올해 목표 영업익 1조원도 무난히 달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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