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건물에너지합리화사업에 매년 300억 지원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10.04.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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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기금 2200억원 조성, 2014년까지 민간건물 2000개소에 추진

서울시는 건물에너지합리화사업을 위해 2014년까지 민간건물 2000개소에 매년 300억원을 저리로 융자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건물에너지합리화사업(BRP)은 단열재 강화, LED조명, 고효율보일러, 건물자동화제어장치 등 에너지 절약시설을 설치해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2년 간 민간건물 50개소에 기후변화기금 180억원을 융자해 매년 에너지사용량의 10.8%인 3847TOE를 절감하고 있다. LS용산타워의 경우 이 사업으로 전체 에너지사용량의 17.8%를 절감, 매년 약 16억원 전기요금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앞으로 기후변화기금 2200억원을 조성해 민간건물 2000개소에 건물에너지합리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2014년까지 매년 기후변화기금 300억원을 저리로 융자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 7개소 20억 원의 융자가 신청됐으며 문의가 이어져 목표 금액인 300억원의 지원이 조기 마감될 전망이다.

융자지원은 사업내용과 수준에 따라 차등 지원되며 사업내용에 따라 4단계로 분류된다. 일반 건물에너지합리화사업은 최대 10억원, 리모델링 연계 건물에너지합리화사업은 최대 20억원까지 지원된다. 융자조건은 연리 3%, 3년 이내 거치 가능 8년 분할상환이다.

신청자(건물주)는 융자승인 신청서를 작성해 서울시(녹색환경정책담당관)에 제출하면 된다. 매월 2회 '건물에너지합리화사업 융자 심의위원회'에서 적합성과 타당성을 검토해 금융기관의 대출(신용) 심사를 거쳐 융자를 지원한다.


시 권혁소 맑은환경본부장은 "시는 앞으로 BRP사업을 상업용 빌딩뿐만 아니라 주거용 건물에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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