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피치는 9일(현지시간) 그리스 최대 은행인 내셔널뱅크오브그리스(NBG)를 비롯한 5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 우려로 인해 그리스 은행들의 유동성과 자금 조달 상황도 악화되고 있다면서 그리스 은행 신용등급을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또 그리스 은행들이 주어진 상황 하에서 지금의 유동성 수준을 지키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피치는 이날 앞서 그리스 국가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2단계 하향 조정했다.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피치는 등급 하향 이유로 재정긴축에 의한 경기침체 위험, 높은 시장금리, 유로존 국가들의 구체적인 지원조건 부재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