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A380기 도입 '내년 5월'로 지연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10.04.0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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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 사정… "내년 5월쯤이면 받을 수 있을 것"

대한항공 (22,550원 ▼50 -0.22%)이 올해 말 '하늘의 호텔'로 불리는 A380 1대를 도입하려던 계획이 내년 5월로 미뤄졌다.

대한항공 고위 관계자는 9일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의 사정으로 A380기 도입이 늦춰졌다"면서 "아마도 내년 5월쯤이면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당초 A380기를 △올해 말 1대 △2011년 4대 △2012년~2014년 5대 등 총 10대를 도입할 계획이었다.

에어버스 관계자도 "지난해 생산량이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해 인도가 늦어져 대한항공의 첫 인도가 늦어진 것"이라면서 "아마도 내년 2분기면 인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항공이 내년에 받을 4대에 대한 인도시기도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A380기는 조양호 회장이 '글로벌 항공사' 도약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차세대 기종으로 직접 선택했다. 조 회장은 지난 2007년 열린 A380 차세대 항공기 시범비행에 참석해 제주도 상공까지 돌아보는 두 번의 시범비행에 모두 동승하는 등 특별한 관심을 표시하기도 했다.

A380기를 제외하고 대한항공이 올해 도입할 항공기는 A330-200 2대, B777-300ER 3대, B747-8F 1대 등 총 6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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