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과정에서 개인적으로는 그간 안타까움이 적지 않았다. 안타까이 여긴 것은 크게 늘어난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형펀드 환매로 인한 개인자산 증식 기회의 상실이었다.
결론부터 끄집어내면 외국인의 우리 주식 매입은 결국 우리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과 연관된 것으로 여겨지는데, 개인적으로도 그간 주가가 상승했지만 현재 주가수준을 만족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데, 그 가능성은 무엇보다 기업이익과 금리에서 찾을 수 있다. 즉 기업이익과 금리 대비 현재 주가수준이 낮다는 것이다.
더구나 분기별로도 올해 우리 기업의 이익은 꾸준히 늘어날 것같다. 현재 예상으로는 당사 수익 추정 165개사 기준 지난해 4분기에 14조3000억원이던 순이익이 올해 1분기에는 19조8000억원, 2분기 20조8000억원, 3분기 22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로 통상 연간단위로 본 주가정점은 이익정점 해당 분기말 또는 이익정점인 해당 분기 직후였다. 이러한 기업이익과 주가간 연관성을 감안하면 이익 자체 측면에서만 보더라도 주가는 상당기간에 걸쳐 안정된 흐름을 이어갈 듯 싶다.
그런데 앞서 거론한 바와 같이 기업이익이 증가하면 기업들은 외부자금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즉 기업들은 자금을 차입하기보다 늘어난 이익으로 부채를 상환할 것같다. 이로 인해 금리는 현재 낮은 수준을 상당기간 유지할 것 같은데, 이렇게 되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우리 주식에 더 적극적일 수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국내 거시경제지표 중 금리를 가장 중시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외국금리도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투자자의 우리 주식 선호는 이어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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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 주가는 큰 구도로 보면 단지 금리와 기업이익에 의해 형성된다. 또 우리 주식시장은 국내자금보다 국제 자금시장과 국제 주가추이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때문에 투자자들은 현상을 단순 명료하게 바라보고, 국제 자금시장 동향을 중시했으면 싶다.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주식형펀드를 환매하기보다 매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