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미서 시신 추가 발견?‥軍 "보고 없었다"

백령도(인천)=류철호,국방부=오수현 기자 2010.04.0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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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남기훈 상사 시신은 유족 상대 신원 확인중

'천안함' 침몰 9일째를 맞은 3일 오후 6시10분쯤 군은 함미에서 수색작업을 벌여 부사관 식당 부분에서 실종자 시신 1구를 발견했다. 시신은 남기훈 상사로 확인됐다.

군은 이날 시신 발견 직후 광양함으로 시신을 옮겨 유족들을 상대로 신원을 확인했다. 군은 이날 오후 5시50분쯤 함미 부분에 대한 수색작업에 나서 20분 만에 부사관 식당이 위치한 함미 갑판 부분에서 남 상사의 시신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자 가족협의회 이정국 대표는 "남 상사의 시신이 오후 수색작업 도중 발견됐고 발견 즉시 인양됐다"고 전했다. 남 상사의 시신이 발견된 함미 절단면 부근에는 사고 당시 실종 승조원 상당수가 머무른 것으로 알려져 추가 실종자가 더 발견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평택 2함대사령부를 잠시 떠나있던 남 상사의 가족들은 군 측의 연락을 받아 평택으로 돌아오고 있다. 실종자 가족협의회는 시신발견 후 인양 및 장례절차 등은 군에 이양한 상태다.



발견 당시 남 상사는 전투복 상의에 하의는 속옷 차림이었으며 군은 남 상사의 시신을 일단 독도함으로 옮긴 뒤 군 헬기를 이용해 분당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후송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후 군이 남 상사 시신 외에 추가로 시신 1구를 발견했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추가로 시신이 발견됐다는 보고는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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