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함미·함수 내부확인…물 가득차"(상보)

국방부=김성현, 평택=김훈남 기자 2010.04.0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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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실종자 수색작업을 진행 중인 군은 3일 함미 승조원식당과 함수 통신실 내부 상태를 탐색한 결과 물이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합동참모본부 박성우 공보실장은 "오전 11시30분부터 12시20분까지 함미 부분 수색 작업을 벌인 결과 식당 입구를 확인했다"며 "식당 입구에서 내부를 볼 때 물이 가득 차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함수 부분에서는 오전 11시55분부터 12시35분까지 수색 작업을 했다"며 "복도에서 통신실 내부를 볼 때 집기들이 널려 있었고 마찬가지로 물이 가득 차 있었다"고 설명했다.

군은 다음 정조시간대인 오후 5시쯤 함미 승조원식당 내부와 함수 전탐실, 작전부 침실 내부에 진입, 세부 상태를 확인하고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함미 부분에는 잠수요원 35개조 70명이, 함수 부분에는 26개조 52명이 투입됐다.



박 실장은 "복도에서 보면 내부에 각종 전선들이 얽혀있어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군은 해군 특수전여단(UDT) 요원 20명과 전우회 17명을 추가 배치키로 했다. 4일에는 부유물 수색 현장에 소해함 2척이 추가 투입된다. 해병대원 500여명은 현재 사고해역 해안과 해상에서 유류물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군은 또 침몰한 쌍끌이어선 '98금양호' 사고 해역에 초계함 1척과 기뢰탐지함인 옹진함을 투입했다. 옹진함은 현재 어선 침몰 추정 지역에 위치 부이를 연결한 뒤 실종자와 선체를 수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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