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내에서도 평형별 '양극화'

김수홍 MTN기자 2010.04.0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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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초로 서울에 조성되는 신도시인 위례신도시 사전예약의 당첨자 윤곽이 가려졌습니다. 소형 아파트와 중형 아파트의 선호도 차이가 뚜렸했습니다. 김수홍 기자가 당첨결과를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위례신도시 사전예약 당첨자 1,999명이 가려졌습니다.

일반공급 당첨 커트라인에선 면적별 선호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최저 당첨선은 청약저축 납입액으로 서울 거주자는 950만원, 경기.인천지역은 940만원입니다.

반면 최고 저축액은 서울이 1,990만원, 경기.인천이 1,930만원으로 두 배가 넘습니다.

최저는 이번 사전예약 물량 가운데 가장 작은 51㎡였고, 최고는 모두 가장 큰 84㎡입니다.


일반공급 당첨자의 절반 이상이 4, 50대로 비교적 넓은 평형에 장기 무주택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전반적으로 당첨 커트라인은 시장의 예상보단 낮았습니다.



[인터뷰] 정태희 / 부동산써브 연구원
"추정 분양가가 1차 보금자리 강남권에 비해서 호당 6천만원 정도 비싸고, 4월 중에 2차 보금자리 내곡과 세곡지구가 사전예약을 진행하기 때문에 수요가 분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가족수와 무주택 기간 등을 점수화해 당첨을 가리는 3자녀 특별공급에선 80점 이상 돼야 당첨이 가능했습니다.

85점이 46%로 가장 많았고, 100점 만점자도 3명이나 됐습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최고 청약저축액이 1,130만 원이었고, 최저는 7달만에 14만원을 납부한 청약자가 당첨되는 행운을 안았습니다.

자녀 수는 2명인 경우가 71%로 가장 많고 1명인 경우는 20%입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임신 중인 태아도 자녀 수로 인정하는 제도가 첫 시행되면서, 임신 중인 가구가 48%나 포함됐습니다.



당첨자 가운데 최고령은 일반공급에서 91살로, 최연소는 신혼부부 특별공급에서 23살로 집계됐습니다.

국토해양부는 당첨자를 대상으로 다음주 중 주택구조와 마감재 등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주택설계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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