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국 천안함 실종자 가족협의회 대표는 1일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시간에 "민군합동조사단에 실종자 가족도 참여하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런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천안함 함미에서 실종자 시신을 발견했다는 보도에 관련, "실종자 발견 오보에 1명이 실신, 다수의 가족들이 탈수와 격통으로 치료를 받았다. 정정보도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실종자 가족대표협의회와의 일문일답.
- 이틀째 기상 악화로 구조작업을 중단할 듯하다. 다른 대처방안을 생각하는가.
▶구조작업에 대해 요청한 사항은 최선을 다해달라는 것과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오후에는 수중작업지원을 하는 민간단체와 구조작업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현장 인력은 안타까운 마음이 들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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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를 통해 뒤늦게 함미 진입소식을 뒤늦게 들었을 텐데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은 있나.
▶구조작업에 관련해선 별도 전문채널을 만들었다.
- 현재 작업에 대한 만족도는 어느정도인가.
▶나아진 게 없어서 만족을 논할 단계가 아니다.
- 군에서 정례브리핑를 받는가.
▶일정시간에 한번씩 브리핑을 받기로 협의했다.
- 어제 방문한 해군 참모총장에게 무슨 요청을 했나.
▶ 3월 31일 기자회견 때 군에 요구한 것과 동일하다. 공개가능한 최대량의 정보를 요구했다. 수색결과 찾은 부유물에 대해서도 군사기밀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가능한 최대한의 부유물을 요구했다. 이에 해군참모총장은 "알아보고 연락주겠다"고 답변했다.
- 교신일지도 요청했나. 공개 과정에서 교신내용 일부만 받아도 되는가.
▶어제 해군참모총장에게 요청했다. 일부만 받는 것에 대해서는 실종자 가족은 군인 가족이다. 군에게 보안의 위험을 갖는 무리한 정보를 요구안하다. 군도 우리가 납득할 만한 정보를 줄 것이다.
- 실신한 가족이 많은데 군에서 제공하는 치료로 충분한가.
▶평택 2함대 사령부는 실종자 가족의 생활을 지원하는 것에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 오늘 민간단체가 운영하는 진료소도 사령부 안 예비군 교육관에 설치하기로 했다.
- 오늘 민군 합동 조사단이 조사를 착수한다. 실종자 가족들도 참가하는가.
▶그것에 대해 연락받지 못했다. 조사과정을 참관할 수 있도록 요청할 의향은 있다.
- 이번 사고의 의문점을 수집해 발표하겠다고 했는데 언제 발표가능한가
▶자료를 요청하고 수집하는 목적은 사건이 진행한 과정에서 문제점이나 미흡한 점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요청한 자료를 받으면 의문점을 찾아내 군에 제기할 것이다.
- 군에는 어떤 자료를 요청했는가.
▶정확한 문서명을 말하긴 어렵지만 구조 작업에 관련된 자료다. 구조요청, 함선 출동시점, 구조함 도착시점, 장비의 문제점 등을 말한 것이다.
- 천안함의 수비일지도 요청했나.
▶자체 토의를 한 결과 신청해도 못 받는다는 결론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