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회사별 취급 조건을 비교하는 것이 불가능해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고금리' 상품을 이용하는 사례가 적잖았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할부 취급액은 13조661억원으로 연간 자동차 구매액(55조5111억원)의 23.5%. 이중 중고차 할부시장의 경우 전체 취급액 중 6등급 이하 서민층에 대한 취급 비중이 44.9%에 달했다. 특히 금리 부담을 보면 신차의 경우 12.4%지만 중고차의 경우 25.5%로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금감원은 이에따라 4월말가지 맞춤형 비교공시시스템을 마련한 뒤 오는 6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시스템은 금융이용자가 본인에게 해당하는 주요 금리 결정 요소를 입력하면 회사별 취급 조건을 보여줘 금융이용자가 유리한 조건의 회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 규율과 경쟁에 따른 금리 인하를 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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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또 상품의 핵심 내용을 알기 쉽게 요약해 제공하는 '핵심설명서 제도'를 신차 뿐 아니라 중고차 할부 금융과 오토론까지 확대, 시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