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운용 실수 TIGER200인버스 5% 급락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2010.03.3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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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공급자(LP)인 미래에셋증권의 운용실수로 깜짝 급등했던 TIGER200인버스 (4,965원 ▼5 -0.10%)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

31일 오전 9시 55분 현재 TIGER200인버스는 전일대비 570원(5.41%) 하락한 9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549주로 미미한 상태.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0.15% 상승한 1702.82를 기록 중이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TIGER200인버스는 일간 순자산가치가 기초지수 일간수익률의 -1배로 움직이도록 설계된 상장지수펀드(ETF)다.

코스피지수가 10% 하락하면 10% 수익을 내고 반대로 코스피지수가 10% 상승하면 10% 손실을 보는 식이다.



상품구조대로라면 코스피지수 상승폭인 0.15%만큼만 주가가 하락해야 정상이지만 그 이상 급락한 것이다.

이는 전일 깜짝 급등에 따른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TIGER200인버스는 상품구조와는 달리 코스피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5% 이상 주가가 급등했다.

유동성공급자(LP)인 미래에셋증권이 장 마감이후 동시호가 시간대에 들어온 대량주문을 제 때 헤지하지 못한 탓이다.


미래에셋은 "전일 주가가 이상 급등했기 때문에 상품구조상 그 수준부터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야 한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괴리율을 좁히면서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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