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구 회장
이사회 참석에 앞서 금호석화 경영과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웃는 얼굴로 인사를 건네며 말없이 회의장으로 들어갔던 박 회장은 1시간30분을 넘긴 회의를 끝내고 나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기 사장은 "올해 경영목표를 매출액 3조6000억원, 영업이익 2600억원을 설정했다"면서 각 사업부별 전략을 내놨다.
이어 "원가경쟁력 강화와 수출지역 다변화 등을 통해 합성수지 부문의 흑자를 지속적으로 실현하고, 지난해 초도 판매를 시작한 삼성전자에 'ArF 포토레지스트(감광재)' 판매를 확대하면서 하이닉스 및 대만, 동남아시아 반도체 제조업체에 대해서도 시장점유율을 더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밀화학 △열병합발전 △건자재부문 등의 사업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금호석화 주총에선 일부 주주들이 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되돌아가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금호 관계자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400여명의 주주들이 참석해 자리가 꽉찼다"며 "서있을 자리도 없어 주주들의 출입을 제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금호석화는 이 자리에서 이서형 전 금호산업 사장, 김성채 금호석화 부사장을 신규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또 반기로 전 한국인프라자산운용 대표이사와 이준보 법무법인 양헌 대표변호사를 사외이사에, 민승기 전 경남 경찰청장을 감사위원에 선임하는 안건도 각각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