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외압설은) 현실을 너무 모르고 하는 얘기고 불교계를 무시하는 얘기 같은 생각도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종단 문제인데 한나라당이 거론되는 것 자체가 불필요한 일이고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며 "선거에 이걸 자꾸 악용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 "안 원내대표가 식사를 하는 사석에서 어떤 얘기를 했는지 실체가 가려지지 않은 상태이긴 하지만 어떤 얘기를 했든 사석에서 나온 얘기지 종단에 대한 압력으로 얘기하는 것은 침소봉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시 자리를 함께 했다 이번에 의혹을 제기한) 김영국씨는 불교종단에서 정치활동을 하며 과거에 참여정부 편을 들었던 분인데 그런 분이 어떤 사람인지 다 알고 그 분이 있는 자리에서 얘기했는데 그게 무슨 압력이냐"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앞서 김영국씨는 지나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안 원내대표의 봉은사 직영사찰 전환 압력 의혹을 제기한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의 말은 모두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집권당 원내대표가 불교계의 대표적인 스님인 명진스님을 지목해 '좌파' '운동권 스님'이라고 얘기한 것 자체가 옳지 않은 일"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안 원내대표가 확실히 입장을 발표해야지 부인한다고 사실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