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김석준 회장, 4년 만에 대표이사 복귀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10.03.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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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 쌍용건설 회장↑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쌍용건설 (0원 %)은 김석준 회장이 정기이사회 결의를 통해 대표이사 회장으로 복귀했다고 19일 밝혔다. 2006년 3월 본격적인 쌍용건설 M&A를 앞두고 회사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스스로 대표이사직을 내놓은 지 만 4년 만이다.

김 회장의 대표이사 복귀는 국내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회사매출의 40%를 넘어설 정도로 확대된 해외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 회장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이후 4년간 해외수주에 매진해 해외건설 역사상 단일 건축프로젝트로는 최대인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약 9000억 원 규모) 등 총 12건, 24억 달러의 해외수주를 이끌어 왔다.

쌍용건설 측은 "대표이사가 아닌 전문 경영인 회장이라는 직함으로는 이런 행보에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며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할 경우 김 회장이 문서상 모든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있는 회사의 대표이사가 아니라는 사실이 걸림돌이 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김석준 회장과 김병호 사장은 공동대표이사로서 책임경영을 함께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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