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운항 기반이 안정화된 저가항공사(LCC)에 대한 수요 증가 및 김포·제주여객 증가 추세 영향으로 국내 항공 이용자수가 147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117만명)에 비해 26% 대폭 증가한 수치다.
특히 LCC의 국내 여객 수송량은 50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2배 늘었고 분담율도 지난해 21.6%에서 올해 34.2%로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고속철도(KTX) 개통 이후 국내 항공 이용객이 줄었는데 저가 항공이 등장하고 인식이 좋아지면서 국내 항공 여객 운송 실적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미주·유럽을 중심으로 LCD·반도체·휴대폰 등 주력 수출 물량이 급증하면서 지난달 항공화물 운송 실적은 전년 동월대비 21.8% 상승한 21만5000톤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종플루 등 외부 충격요인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국내외 항공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