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클린]SNS에 노출된 개인정보 범죄악용 가능성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10.03.1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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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클린]SNS에 노출된 개인정보 범죄악용 가능성


모바일 확산 바람을 타고 국내에서도 '트위터' 등 마이크로블로그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 '한국판 트위터'인 NHN의 '미투데이'는 지난달 가입자 100만명을 넘어섰고 국내 '트위터' 이용자는 10만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박용만 (주)두산 회장이나 김연아 선수 등 유명인들이 '트위터'를 하면서 관심이 높아졌다. 최근에는 방송인 김제동씨가 '트위터'에 올린 '폭설뉴스를 전하는 김대기 기자' 사진이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기업이나 공공기관들도 마이크로블로그 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트위터'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며 정보를 제공하고 홍보효과를 거두기 위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u클린]SNS에 노출된 개인정보 범죄악용 가능성
그러나 마이크로블로그의 세계에도 명암이 존재한다. 앞서 언급한 빠른 정보 습득, 활발한 소통 등에 기여하고 있지만 사생활 노출이나 잘못된 정보 확산, 사칭 등과 같은 문제점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범죄조직들이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해 정보를 조작하거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BBC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위치정보까지 노출돼 절도 등 범죄에 이용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는 일부 연예인을 사칭한 '트위터'가 등장하거나 자살을 암시한 글을 남긴 한 이용자의 신상정보가 퍼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밖에 '트위터'를 통해 광고나 유해사이트 등으로 피싱하는 문제나 부정확한 정보가 유포되는 문제도 제기된다.
 
이같은 부작용을 해결해 나간다면 마이크로블로그는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소통의 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조용수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많은 정보가 만들어지고 유통되면서 거짓된 정보와 노이즈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정보의 진정성과 신뢰를 확보하는 준비를 하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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