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순 노동부 고용평등정책관(국장)은 10일 "장애인고용공단이 기획관리실장 명의의 이메일을 전국 지사 기관장들에게 보내 국회의원 후원금을 모집할 것을 독려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실제로 약 600만원의 후원금이 모였으며 이 돈은 3명의 국회의원에게 전달됐다"고 밝혔다.
정식 후원회를 통하지 않고 정치자금을 수수하는 방식은 불법이다. 즉 3명의 국회의원이 불법으로 모금된 금액을 수수했다는 말이다. 권 국장은 이 돈을 수수한 3명의 국회의원 명단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임태희 노동부 장관도 "장애인을 위해 일해야 할 조직이 자기 조직 확대를 위해서만 힘쓰고 있냐"며 크게 화를 냈다고, 권 국장이 전했다.